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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은 UN과 WHO가 지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이 늘어나자 경각심을 갖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한국 역시 당뇨병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인 것으로 추산됐지만,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불과 5년만에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늘어난 것이죠.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히 증가한 질병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한국인의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어떻게 나타나는 질병일까요?

포도당이 넘치는데도 세포는 계속 포도당을 원하는 상태, 즉 우리 몸이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바로 당뇨병입니다. 문제는 혈중에 남아 있는 포도당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혈관, 장기 등을 손상시킨다는 것이죠. 위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의 연령이 낮을수록 협심증, 심부전증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사질환입니다. 당뇨병은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나뉘는데요. 이른바 소아당뇨라고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생산되지만 양질의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거나 덜 생산돼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일부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과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만, 한국인의 당뇨병은 포도당을 선천적으로 연소하지 못해 인슐린 저항성의 특징을 띄는 유형이 훨씬 많습니다.

췌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정상 혈당 수치는 공복 시 10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40 mg/dL 미만입니다. 췌장의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음식을 섭취한 후 8시간이 지났을 때 혈당이 100이하로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췌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세포에 포도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혈중에 남아도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혈당수치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식습관, 어떻게 바꿔야 할까?

당뇨병 환자 혹은 당뇨병 전 단계라면 식이요법과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의 경우, 무조건 음식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음식은 개개인에게 맞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고려해 먹는 게 좋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적정 섭취 칼로리보다 과하게 먹기 때문에 보통 식사량을 줄이도록 권합니다.

특히 병원에서 전체적인 체지방상태, 키, 몸무게 등을 고려해 적정 섭취 칼로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 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중요합니다.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장에서 탄수화물을 흡수하는 속도를 더디게 해줍니다. 따라서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냥 식빵보다 호밀빵을, 흰쌀밥보다 현미밥을 섭취했을 때 당 수치가 느리게 올라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 보단 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블루베리, 마그네슘이 가득한 아몬드는 당뇨병 위험을 약 14%~30%까지도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로 신선한 야채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도 균형적인 식단이 되겠습니다.

내 몸의 근육을 늘리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당뇨병 전문의들은 '무조건 근육을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근육인데요. 특히 허벅지에 있는 대퇴근은 우리가 소모하는 칼로리의 50%~70%를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퇴근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은 무척 도움이 됩니다. 스쿼트, 런지 등 집에서 맨몸운동이 가능한 동작들을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현대인은 모두 당뇨병 환자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 사람보다 소식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법도 특별할 게 없습니다.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이 가장 기본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생겼다 하더라도 바른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갖고, 주치의를 믿고 치료요법을 잘 따라오면 당뇨로 인한 합병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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