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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기가 제일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평생을 열심히 일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안합니다. 인생의 후반기, 우리는 삶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이른바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세 가지 위험 요소와 대비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노후 위험,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다

돈 잃게 하는 은퇴 불안

은퇴를 맞이하면 노후 자금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도 함께 들기 마련입니다. 퇴직을 했지만, 돈벌이를 위해 내 사업을 알아보고 자금을 더 불릴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죠. 게다가 아등바등 살아가는 자식을 보니 제아무리 은퇴를 한 부모라도 가만히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벌어온 자산을 소중히 지키고 싶어도, 누구나 자산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제2의 커리어로 창업을 고려한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시니어기술창업센터, 재도전 성공패키지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인'하지 말라는 겁니다. 작게 시작해서 경험을 쌓고, 실패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50대와 60대가 금융사기를 당하는 비율은 각각 20.7%와 19.8%에 육박합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은퇴 자금을 몇 배로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금융 범죄가 대표적이지요. 최근에는 금융 기술이 발달하면서 금융 사기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므로, 금융 기술과 관련된 지식을 아는 것도 방법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고령자를 위해 발간한 『반짝반짝 은빛 노후를 위한 금융 가이드』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을 실제 사례와 이에 따른 대처법 그리고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사용 방법도 있어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식 뒷바라지로 시니어의 노후가 더 불안정해집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모는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죠. 이러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선 건강보장을 미리 준비해 질병과 사고를 대비하고, 연금보험 등을 통해 미래의 생활비 정도는 미리 챙겨야 합니다. 즉, 여러 장치를 미리미리 설치해놓음으로써 자녀에게만 과도한 지출이 행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 것이죠.

 
피할 수 없는 건강 리스크

건강관리가 곧 자산관리

노후의 건강자산은 근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육이 줄면 체력도 함께 줄어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게 되며 질병 발병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죠.

건강한 노년 생활을 꿈꾼다면, 고령 사회 대비를 위해 나온 개념인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을 주목해야 합니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은 근육을 비롯해 관절, 연골, 추간판과 같은 운동기관이 약해져 운동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뜻합니다. '피곤해 죽겠다면 근육에 투자하라' 책에서 제시한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자가진단 중 한 개 이상 해당된다면 근육 단련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난간이 필요하다
□ 한 다리로 서서 양말을 신을 수 없다
□ 집에서 자주 넘어지거나 미끄러진다
□ 15분 정도 쉬지 않고 걷기가 힘들다
□ 녹색등일 때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 힘들다
□ 2kg 정도의 물건을 들고 가는 것이 어렵다
□ 이불을 올리고 내리는 등의 집안일이 힘들다

 

50대 이상 고령자 2명 중 1명이 3대 중증 질환(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노출됩니다. 절대 낮은 비율이 아니죠. 몸 관리에 미리미리 신경 쓰고, 건강검진은 매년 꼼꼼히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런 질병 없이 노후를 나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질병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혹시 준비한 건강보장이 있다면, 발병률이 높은 남녀생식기암과 유방암, 그리고 대장점막내암 등이 일반 암에 포함되어 100% 보험금 지급이 되는지 확인하시고, 유사 암에 대해서도 최대한도가 높은 곳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3대 증증 질환에 뇌와 심장질환이 보장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증가하는 가족 갈등

행복한 노후를 위한 조건, 가족관계

은퇴 후 사회적 관계망을 잃어버리게 되면 상실감과 위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경력이 긴 사람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은퇴 후 집에서 쉬면서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가족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부부간에는 물론 자녀들과 자주 마찰을 빚을 수 있습니다.

은퇴 후 가족 관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평소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절에 한 번씩 가족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이 여의치 않다면, 영화 등의 문화생활을 함께 하거나 가족 모두가 외부 활동을 즐기는 것이 가족 관계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식사 자리에서 가족 대화를 이어갈 땐 직장에서 쓰던 권위적인 말투는 내려놓고, '너가 자랑스럽구나', '항상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당신이 해주는 김치찌개가 최고야'와 같은 칭찬과 긍정언어를 자주 사용해 가족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긍정의 리액션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인생 후반부는 전반부와 많은 것이 다를 겁니다.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기 쉽고, 또 옛날에 배운 각종 지식과 기술은 더 이상 상업적으로 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경험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고 있죠. 미리미리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세요. 승부는 결국 후반전에서 나니까요.

 

글 - 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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